그 집

     

 

 

 

 

그 집                                   조  혜  전       그 집 본채 밑은 운동장만한 지하가 있어 우리는 고방쥐 되어 까만 눈 반들거리며 숨이 차도록 냅다 달렸다 곡식이 차고 넘치던 그곳에 쇠스랑볕도 자취 감추고 먼지 범벅이 된 동네 조무레기들 발소리만 요란했다     천석지기 권씨네 외아들은 솔숲에 내린 흰 두루미였다 오지던 살림 주저앉을 때 떠났던 그 가솔들, 풍문은 골목 끝을 비비 돌고 시나브로 시나브로 지붕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그 앞 집 속 빈 강정 살림이 텅텅 울고 어둠도 제 속을 비워 삭아 내리는 집 아버지 발뒤축 다 닳아내던 나무 대문턱이 더덜더덜  껍질이 일어나고 있다       골다공증 걸린 고래 두 마리                                                       * 만든이 : love lamp - http://blog.daum.net/lovelamp                                                                      실비단 안개님 소스 제공

 

 

+ 우토로 마을 살리기 참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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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utoro.net

 

해외에서 보시는 선생님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배너 광고를

택하고 보니 가슴이 너무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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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깔은 신의 색이라 합니다.

신이시여 정말로 계시나요.

계시다면 우토로 도와 주세요.

  마음다하여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