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깨 달 음
우근 김 정 희사람이 한 세상 살아가며 몇 번쯤 허물을 벗을까 문득 느껴져 그동안 걸어왔던 길에서 다른 길로 걸어가는 사람 깨달음 깨달음 나는 40살 연구동 별관앞에
핀 자운영 꽃 보며 삶이란
이렇게 살아선 안돼 이건 내 길이 아니야 눈에서 눈물이 앞을 가려 사람 눈에 뜨이지 않으려 나무 밑에 앉아 하늘을 봤다 장마비가 쏟아지면
이 눈물 안 보일 텐데 한없이 흐르는 눈물 멍한 상태 한참 기다려도 그치지 않아 어느 하늘 구멍 났나 나는 살아가며 몇 번쯤허물을 벗을까
이 연꽃을 받으실 선생님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내가 부처님 마음이 일어나지 않아서 우선 꽃 주인에게 선물합니다.
받아 보시는 선생님께서는 아실겁니다.
평생지기로 영혼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 하는 진정한 친구에게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