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한마당

진술1

만년지기 우근 2007. 9. 19. 12:53

 

 

 

 

  

 

 

 

 

 

 

 

진술1

 

                                         물훈 조 계 경

 

 

 

꿈을 꾸었네. 천연기념물이라는 새가 高士洞집에다

알을 낳았잖남.전주 시가지 한복판 뒷골목에 고래등

같던집, 나무대문은 사시사철 배시시 열려있어,

길을 건너가는 떼거지 눈길 열었고, 차마 벽 같은

대문 더이상 못밀고 서성이면, 꽃무리가 한달음에

달려 나갔지. 아버지가 자라서 장가들고,언니가 시집갔던

愚史精舍. 끝내 비우고 울면서 떠났던 그 집이었어. 새

알이 밥그릇만 했어, 그것도 두개씩이나 ,박혁거세가

나온 알이 그렇게 예뻣을까, 어머니가 두 손에 들고

말없이 오셨잖남. 生前 고우시던 그대로였어. 그때 집

요하게 벨이 울렸어."천연기념물인 새가 낳은 알을

신고도 없이 왜 가져가는 거야. 알을 내 놓지 않으면

잡아가겠어". 나는 어머니께 우리집에서 낳았으니 우리

거라고 우겼지. 하늘을 덮는 새를 보았어. 형상강을 물고

가는 새. 순식간에 하늘이 되었어.

 

 

 

 

 

        


한계령 - 詩 : 정덕수, 작곡 : 하덕규, 노래 : 하덕규(노래

 

한계령 - 詩 : 정덕수, 작곡 : 하덕규, 노래 : 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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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전 선생님께서 이번 한글공부에서 자호를 받으셔서 필명을 바꿉니다

그래서 물훈 조계경으로 오늘부터 쓰는것입니다

이 시는 2000년 "빛들이 지어놓은 집"

 

펴낸곳: 상상 미디어 값 \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