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누구도 하지 않는 이야기.. 그래서 슬픔이야기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리고, 바다가 열렸다. 이제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서 길을 열었다. 그 만큼 개천절을 맞이하여 남북한의 길이 여러모로 열리고 있다. 남북한간에 직통전화는 실무자급에서는 열려있다. 혹시나 청와대와 김정일의 직무실과 직통전화가 개설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열린다는 이야기가 없다. 신뢰는 역지사지 해야한다. 하지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오해로 인해서 멀어지는 경우도 있고, 실무자급에서 해결하지 못할일도 수뇌부가 전화한통화로 해결되는 수가 많다. 미국대통령과 전화하고, 일본 수상과 전화하고, 중국과도 전화하고,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이제 남북이산가족들간에 연례적인 화상통화를 보는 것도 좋지만 남북간 정상 들간에 전화통화와 화상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웃집 아저씨 만나듯히 할수는 없겠지만 이제 남북정상회담이 몇날을 이슈화되는 것이 아닌 일상적인 일로 간간히 등장하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2007년 10월 3일은 하늘이 열리는 개천의 날이라고 한다.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날이라고 한다. 음력 10월 3일이던 날이 양력 10월 3일이 되고, 환웅이 신시를 만들었다고 알려지는 개천의 날이 단군이 나라를 세운날이라고 잘못 알려지게 된다. 크리스마스가 예수의 탄신일이 아니듯, 크리스마스에 눈이오지 않음 안된다는 환상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유대땅에서 눈을 보기는 천지개벽을 하기만큼 힘들다라고 이야기를 해줘봐야 별무 신통이다. . 예수와 동방박사는 사라지고 그자리에 <산타>가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 되는 일처럼 원형이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민족의 시조가 나라를 세웠다는 날이 바뀐다고 달라질것도 없다.
단군이 기원전 2333년에 개국을 하였다. 단군이 태어난때로 돌아가면 환웅이 범과 곰에게 마늘과 쑥을 주어 동굴에서 빛을 보지 않고 치성을 드린다면 100일만에 인간이 될수 있다고 한다. 곰이야 동면을 하는 동물이니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100일을 참을 수 있지만 범이야 일주일만 굶어도 굶주림에 목놓아 울어버릴것이고 배고픔에 탈출하는 것이 범의 성격에 맞는 일이다.
( 고구려 국동대혈 출처 : http://blog.daum.net/pjm1124/9905318 )
범이야 애초부터 마늘과 쑥을 먹지 않는 육식동물이니 예초부터 게임이 되지 않는 불공정 시합을 환웅은 시킨 것이다. 환웅은 이미 범보다는 곰에게 마음이 있었지 않을까 한다. 한마디로 범이 풀을 뜯어먹냐?라는 개가 풀뜯어 먹는 이야기다. 그 증거로 호랑이가 배가 고파 더이상 참을 수 없어서 동굴을 빠져나가자 100일이 지나야 인간이 될수 있다는 <약속>은 간곳이 없고, 곰은 21일만에 인간이 되고, 환웅과의 사이에 단군을 낳는다. 그래서 <태왕사신기>에서도 환웅이 애초부터 <웅녀>에 마음이 있었던것이 아닐까하고 그려가지 않던가?
한웅이 인간세상에 올때를 보면 <우사>,<운사>,<풍백>과 남.여 삼천인을 데불고 온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농사를 짓는데 없어서는 않된다. 360개의 생노병사를 관장하여 삼라만상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기치로 인간계에 구현을 하는 것이다.
삼국유사에는 기자가 오자 단군이 기자를 피해서 구월산에서 하늘로 올라갔다고는 것으로 봤을때. 기원전 1000~1200년전 기자에 밀린것 같다.
마한은 위만에 쫓겨난 기준이 현재의 한반도 남쪽땅에서 <진>을 멸하고 <마한>이라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나라의 후손이 다시 기준의 후손을 물리치고,목지국에서 마한을 다스렸지만 마한이 들어선후에도 백성들 사이에서는 <기준>을 기리는 제사를 했다고 한다. 이때가 250년전후이니 기원전 194~5년 기준이 위만에 쫓겨난후에 근 450여년 만이다. 요즘 이야기로는 호랑이 담배를 피워던 시절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단군의 후손들은 기자에 쫓기고 기자의 후손인 기준에 쫓기는 웃지 못할 상황에 봉착한것 같다.
마한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땅에도 제사를 지낸다고 하는데 소도가 있어서 <천군(天君)>이 제를 주제한다고 한다. 천군은 박종훈이 주연한 <천군(天軍)>과는 다르다. 천군은 하늘군대이고 마한의 천군은 하늘임금이 된다. 천군이 환인이 된다. 천군(天君)>을 옛고음으로 발음하면 어떻게 될까? 훈민정음 창제시절에는 천이 <텬>이고 중국식 발음으로는 (tian)이니 고음으로는 오히려 단군에 가깝지 않았을까? 환(桓)은 이름이 하늘의 음차이고 천(天)은 훈이니 하늘을 뜻하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마한의 천군은 환인이던 환웅이던 단군이던 연관성이 있을것 같다. 절에 있는 칠성각(당)과 삼신당(각)이 환인/환웅/단군을 이름한다는 이도 있으니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문제는 왜 <우사>,<운사>,<풍백>일까? <산해경>에서 볼라치면 풍백을 볼라치면 바람의 신으로 오른손에 부채를 들로 있는 것으로 묘사가 되고 있다. <비렴>이나 방천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하늘에 있는 별자리중에서 기(箕)성에 해당한다.
삼국사기 권제32 (잡지 제1) 제사/신라 종묘의 제도
삼국사기 신라/제사에 보면 우사/풍백/운사 등에게는 때가 되면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상전인 환웅을 제사지냈다는 말은 없다. 연결시킬려면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냈으니 환웅/환인/단군에 제사를 지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단지 우리만이 지내는 것이 아닌 전세계 어떤 민족이나 지냈으니 꼭집어서 <환인>,<환웅>,<단군>을 지칭한다고 할 수 없다.
단지, 삼국사기를 빌어서 적을 단군에게 지냈는지는 모르지만 유사와 삼국지 위지동이전을 빌리면 <단군>에게도 제사를 지내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단, 고조선이 망한후 수천년 수백년이 지난관계로 그 흔적이 사라지고 민간 종교화하지 않았을까? 할 뿐이다. 신라 중후기 <솔거>가 <단군>그림을 수천장을 그려 신라가정마다 단군그림이 없는 집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삼국사기 권제32 (잡지 제1) 제사/고구려·백제의 제사 의례/고구려/중국기록/당서
『고구려는 풍속에 음사(淫祠)가 많고 영성(靈星) 및 해[日]·기자(箕子)·가한(可汗) 등의 신
고구려의 제사기록을 살펴보면 <가한>에 제사를 지내고, 부여신(유화), 고등신(주몽), 나라의 동쪽에 커다란 굴이 있는데 동굴에서 제를 올린다고 한다. 동굴속 <웅녀>의 모습이 느껴지지 않는가? 고구려와 전혀 관련이 없는 듯한 동굴속에서 제사를 지낼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고구려와 더불어 동굴을 숭상하는 족속 중에 선비족이 있는데 그 족속은 동호에서 갈라진 자들로 선비산에 동굴이 자신의 출자라고 생각을 하고 제를 올린다.
많은 사람들이 가한과 동혈(국동대혈)에서 제사를 지냈다는 말은 하고 있지만, 같은 단락에 당서를 빌어서 <기자>에 제사를 지냈다는 글은 쏘~~옥 빼놓고 있다. 일종의 <기자> 죽이기에 해당 한다. 공교롭게도 10월인것도 재미있다.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어미인 유화부인은 <하백>의 딸로 나온다. <하백>은 압록곡에 사는 물의 신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산해경>에는 하백은 황하를 지키는 강물의 신이다. 또한, 하백은 모든 강들의 신이 되기도 한다.
대륙사관를 추종하는 많은 이들이 산해경을 동이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자신을 동쪽에 있는 <동이>로 부르는 족속은 없다. 산해경의 중심은 현재의 중국 황하 중심부를 기준으로 내경과 외경으로 분리하고 있다. 고조선 지역인 요령/요동/한반도지역은 산해경의 기준으로 외경에 해당한다.
고구려 고분 벽화를 보면 장천1호분에 굴속에 곰과 범이 굴속에 쪼그리고 있는 장면이 있다. 단군탄생의 웅녀와 범녀의 모티브이다.
고분중 사냥하는 장면에서는 호랑이는 사냥군에 쫓기지만 곰은 굴속에 숨어 있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
사람은 환웅의 사람(신족)이고 범족은 쫓기고 곰족은 일종의 보호를 받는 듯한 묘사가 삼국유사에서 한웅과 웅녀의 원형처럼 느껴진다. 실제는 고구려에 광범위하게 퍼저 있는 전승된 이야기들을 위서가 받아 쓰고 삼국유사가 위서를 빌어 채록하였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동아시아 고대 3대 문화권중의 하나인 홍산문화는 기원전 3000년~2000년으로 추정되는데 불교의 가부좌상에 해당하는 가부좌를 하고 가슴을 들여낸 부인상이 발견되었다. 어쩌면 이 부인상이 단군조선의 시조인 웅녀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숭배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홍산문화지역이 초기 단군이 개국한 땅이고 기원전 1100~1200년 주나라에 의해서 은나라가 망하자 기자가 홍산지역으로 피난을 오니 초기 전기단군조선의 후왕들은 현재의 요동/평양으로 물러나고 결국에는 평양까지 기자조선에 먹히지 않았을까 추측 된다.
(홍산 적봉출토 여인상)
수양산에서 불에타 죽어 충철의 표상이고 불을 피지 않고 음식을 먹는다는 한식의 유래가 된 백이와 숙제는 고죽국의 왕자였는데 고죽국이 홍산과 현재의 북경사이에 있는 나라이다.(후에 동호라 불리던 지역) 이때 기자는 고죽국 넘어 조선에 와서 왕이 되었다 하고 삼국유사는 기자가 오자 단군이 구월산으로 들어가 신선이 되었다고 전한것이 아닐까한다.
단군상을 파괴하는 행위도 비난받아야 하지만 과도한 고조선의 역사단절도 마땅치 한다. 일연은 왜 고조선이라고 했을까?
우리역사에 조선은 단군조선, 기자조선, 위만조선, 조선 4개의 조선이 있다.
일연의 삼국유사는 고려말년에 쓴 것이니 이성계의 조선왕조는 있지 않았다. 그러니 조선을 중심으로 고조선을 기술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고조선이란 말을 썼다는 것은. 기자조선 앞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서 옛조선이 있었다.. 이를 단군이라한다. 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 단군이 기자에 의해서 망했다고 일연은 <위서>를 빌어서 전한 것이다.
역시나 예상대로 언론은 개천절날 단군상 철거이야기와 중국의 길림지역의 웅녀 동북공정이야기가 이슈였다.
단군을 역사로 만들고자 한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을 전하는 것은 왜곡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은폐왜곡이 고구려가 <기자>에 제사를 지냈다는 내용을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누구도 신라가 <풍백>,<우사> 등에 1년에 한번씩 제사를 지냈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주장에 필요한 것만 추려서 이야기를 하면 역사의 수레바퀴에 아귀가 맞지 않아 잡음 같은 충돌음이 생긴다. 똥을 누다 말고 일어선 찜찜함이 있다. 단군을 역사로 만들고 싶다면 합리적인 해석을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기자를 빼고 나면 요동이던 한반도던 역사는 단절된다.
고조선을 이야기할때 누구도 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린날 한박자 죽여서 주절거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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