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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155. 훈민정음은 가림토문을 베낀 것?

만년지기 우근 2007. 10. 12. 07:05
1155. 훈민정음은 가림토문을 베낀 것?
 
 
 
 

한글과 세종에 관해 잘못된 지식을 사실인 양 우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훈민정음이 세종의 작품이 아니라 가림토문을 베낀 것이라든지, 세종은 지시만
내리고 집현전 학자들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훈민정음을 오래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그런 말을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세종은 어떤 신하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언어지식으로 정의공주와 왕자들만 도우미로
참가시킨 비밀프로젝트였습니다. 집현전 학자 중에도 부제학 최만리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세력이 많았으며, 협력한 학자라 해도 반포 이후의 작업에
한정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분명히 반대에 부딪혀 창제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종은 당시 전해오던 가림토문이나 산스크리트어, 한자 등 다른 언어를 집중
분석하여 우리에게 맞는 글자를 창제한 것입니다. 정확한 근거도 없이 한글과 세종을
깎아내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출처 :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글쓴이 : 김영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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