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우근의 한소리

서해안에서 필요한 자원봉사는 이런것

만년지기 우근 2008. 1. 8. 13:15

서해안에서 필요한 자원봉사는 이런것

                                              우근 김  정  희   

 

 

 

 

 

 

                                                            

나는 2008년 새해를 혼자서 서해안으로 출발 했다.

기름때를 벗기는 자원봉사도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하다.

뉴스에서 나오는 자원봉사 현장을 보았고,블로거뉴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온 여러블로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눈이 내리고 날씨가좋지않는 정월초하루에 아무도 가지않는 서해안으로

가면서 김밥을 준비했고,마호병에 뜨거운 물과 일회용 커피를 차에 실었다.

 

 

 

만약에 가게가 문을 열지 않는 다면 어떻게하나.

파카를 챙기고 새벽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올 여행짐이 아닌 만반에 준비를 했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텅텅소리를 내며 바람소리만 들렸다.

서해대교에서 잠시 내려서 사진만 담았다.

바람이 너무도 거세어서 날아갈것만 같았다.

차를 두드리는 바람소리와 내리는 눈이 앞을 가리고 있었다.

서산 IC에서 내려서 안면초등학교를 거치면서 천천히 어디로 갈까? 생각을 하다가 방포항이 보인다.

가보지 않은곳에 가서 보자는 생각이들었다.

 

눈이 빙판을 이루웠지만 오가는 사람도 차도 없다.

우선 사진을 시간대별로 찍고나니 디카를 비워야 했다.

해경방포출장소에 들어가서 디카를 블로그에 비우면서 자원봉사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의견을 들었다.

방포항에는 이제 눈에 보이는 기름띠는 제거를 했다고한다.

방포항주변에 유인도 하나 외도와 무인도 2곳 내파수도와 외파수도에 기름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기에 자원봉사팀이 1박2일로 2박3일로 미리 전화를 주고 같이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여기는 배를타고 1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숙소를 물어보았더니 무인도에도 거기에서 수산 양식업을 하고계시는 분들이 있기때문에 숙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2008년 조석표를 가져가라고 주었다.

12월 7일부터 시작된 기름유출로 서해안은 말로만 듣던 엉망진창이었다.

 

한두사람이 와서 배를 띠울 수도 없으니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10여명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배를 띄우고 들어가서 나올려면 적어도 10여명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새벽에 오셨다가 저녁에 돌아가시는 분들에게는 섬에는 가시라는 이야기가 차마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섬에 있는 기름때를 걷지 않는다면 시간이 흐르면 또 방포항으로 밀려올것이고 시간이 점점 지나서 땅속으로

스며들어서 어느만큼의 피해를 줄지 지금은 아무도 장담할 수 가 없다.

 

새해 첫날은 거칠은 파도와 빙판길이 된 도로때문에 그리고 추위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을 돌려보냈다고 한다.

방포항 방파제 아래를 보니 수건들이 몇개 떨어져서 그곳에서 자원봉사를 했다는 표적을 남기고 있었다.

쓰레기도 아직 치워지지 않았다.

눈이 내리고 비가 내려서 서해안 밑바닥은 기름으로 얼룩져서 얼마마한 세월이 지나야 다시 회복이 될려는지

파도가 치는 방포항에서 여러 시간을 보내면서 걱정이 앞선다.

 

 

 

 

 

횟집 식당들도 개점 휴업상태나 다름이 없었다.

사람이 다녀야 장사를 하지요?

텅텅 비어있는 횟집에서 사람을 써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사장님은 사장님대로 종업원은 종업원대로 하늘만 원망하고 있었다.

 

 

 

 

 

 

누가 서해안 주민들에게 시름을 풀어줄까요?

기름띠를 풀어놓은 당사자들은 지금 무얼생각하고 있는지요.

대책이라고 내놓은게 서해안 주민들을 또 다시 울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가 방포항에서 만났던 유일한 방문객 두사람,이 학생들은 1월7일 서해안으로 자원봉사를 온다고 신청을 했다 한다.

너무나 아름다워보이는 청춘시절에 대학시절을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미리 답사를 하러 온것일까?

대한민국이 이런학생들이 있기에 새해 첫날에 햇살이 강바람,강추위앞에서도 녹아내리는걸 느꼈다.

 

해경 방포출장소에서 알립니다.

 

자원봉사를 하시고자 하시는분들을 위해 알려드립니다.

방포항에는 유인도 1개 섬이름:외도

              무인도 2개 섬이름:내파수도,외파수도

 

방포항에서 배를타고 1시간정도 걸립니다.

 

방포항 해경출장소

전화:041 - 674 - 5829

어민회장님

황원일 회장님

휴대폰: 017 - 433 - 7677

 

방포항에는 눈에보이는 기름은 이제 제거가 되었고 외도,내파수도,외파수도 섬에 기름을 제거하는 자원봉사자들께서는

이글을 읽어보시고 전화를 미리 주시어서 자원봉사를 효율적으로 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이 살아있는한 우리는 하나 입니다.

하늘이 무심치 않기를 하늘을 보며 서해안이 언제 다시 청정지역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있기에 하루라도

빨리 복원되기를 바랄뿐 입니다.

 

서해안 주민여러분 어렵더라도 힘을 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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