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나는 그대는

만년지기 우근 2008. 1. 24. 07:28

 

 

나는 그대는

                                                   우근 김  정  희

 

나는 지금 아프다

그대는 지금 어떤지

나는 그대에게 가기위해

나는 깨끗한 정돈을 한다

정신 그리고 몸을

 

그대는 지금 어디서 아픈지

그대는 혹시 정리를 하고 있는지

어제의 가물거리는 지나쳐야할 정리를 하는지

끝까지 가져가려 하는지

알에서 깨어나라

알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다른 세계는 오지 않는다

 

누구나 살아왔다

누구나 살아가고 있다

숨소리 숨을 쉬고 있다

살아있는 숨인가

죽어가는 숨인가

 

나는 그대는

살아가야 한다

살아가는 숨소리도

죽어가는 숨소리도

이제는 같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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