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비인 껍데기

만년지기 우근 2008. 1. 21. 10:55

 

 

 

비인 껍데기

                                                우근 김  정  희

 

데굴데굴 데꿀데꿀

굴러보아도 텅텅텅 소리만 난다

 

차있다고 말해도 믿지 않는다

없다고 가버린다

퀭한 바람만 가득찼다

아무 아무리 둘러보아도 없다

 

파편 저너머엔 바람도 지나지 않아

눈물 방울이 이슬이되어 얼어버리고

새벽 잔서리에 떨고 있다

 

떼굴떼굴 떼꿀떼꿀

들어보아도 허허허 소리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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