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그대와 나는 이제 가야 한다

만년지기 우근 2008. 1. 13. 22:03

 

 

 

 

 

그대와 나는 이제 가야 한다

                                                                 우근 김  정  희

 

그대와 나는 이제

그대와 나는 이제는

그대와 나는 이제 가야 한다

그대와 나는 이제는 가야 한다

 

수심 깊은곳에서 솟아오르는 너는 나

어느 결에 다가서고 어느 결에 옆에있고

어디서인지 떠나가지 못하고 나는 너

한없이 떠돌아 보아도 없어져서도 곁에

 

그대는 어디로 가는지 아는가

그대는 어디로 오는지 느끼나

 

그대와 나는 이제

그대와 나는 이제는

그대와 나는 이제 같이 한다

그대와 나는 이제는 같이 한다

 

바람이 돌고 돌아서 안주해야 하듯이

머나먼 길을 헤매어 제자리로 오듯이

그자리에서 그자리로

아침에 해가 뜨는 그곳으로

처음으로 처음 마음으로

그렇게 시작을 했어야 한다

 

그대와 나는

너와 나

솟아오르는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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