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하루
우근 김 정 희
가장 거지가 되어있을때에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때
그 분을 만나러가는 나는
기대되는 하루를 맞는다
여름이 아열대 현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지만
나는 살아가고
숨을 쉬고 있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는데
햇빛 하나로
바람 한줄기로
나는 살아가고
누가 알아주든지
말든지 충실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나에게 가장 정직한 시간을 보낸다
모래알같이 지금은 보이지 않을지 몰라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평가받지 않더라도
나는 내 길을 간다
자유하여야 한다
삶이 고통을 주는건
안주하려 하기때문
버리고 다 버리고나면
가야할 길이 정해져 있다면
행복한 시간만 남아
나를 찾는다
나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