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삼족오 타일

만년지기 우근 2008. 7. 14. 20:45

삼족오 타일

                       우근 김  정  희

 

칩거를 하고자 하나

마음뿐인 칩거

그러나 저러나

디카를 바꾸려고

나간 종로4가 시계방골목엔

광일사가 있고

고장난건 내가 기계치였고

디카는 말이없다

 

우근이 무슨뜻이냐고 물어

한글을 설명하면서

만년 역사 만년 한글 기문

자호를 우호로 지어주었다

시작을 해야하는데

나는 하늘에 기도를 한다

 

칩거에 들어가고 싶은건

내 마음이다

세상은 나를 부르고 있는지

전화만 바쁘다

만난지 칠년이면

이제는 일어나라고 한다

대의도 좋지만 치우천황

생각도 해야지

 

어려운것도 자신의 운명

오픈집 들어가서 떡을 가져와

치우천황에게 주었다

묘각사 떡을 먹으면서는 맛있다고 하는데

아무 말이 없다

가보아야 하는데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

 

삼족오 타일

집으로 가져오면서

다른 삶의 시작을 알리려고

다른 삶이 시작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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