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꿈
우근 김 정 희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꿈을 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나 이렇게 살아있는
껍데기 보이는 달 그리자
꿈 여름밤 정자에 앉아
또 다시 살아나는 꿈을 나누고
매미가 먼저 옷을 벗고
네마리 빨간 옷으로 갈아입고
용주사로 가야하나
해란강가에서 부르는 선구자
한남동 어느자락 자라고 있는
네개 열매 꽈리일까
이름도 모르지만
속리산으로 가야지
네 사람이 가야지
꿈을 꾸는자 있어
매미가 울어댄다
비가 내리고
보름달 휘영청 바라보며
일송정 바라보며
같이 같은 꿈으로
여름밤 내리는 비가
달이 네 사람을 보고
보름달보고 꿈을 꾸라
꿈을 꾸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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