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지나고
우근 김 정 희
장막이 드리워진 공간에
푸른 색깔 방충망이 쳐지고
나는 푸르른 공기를 마신다
담배 향기가 춤을 춘다
너울 너울 날아간다
두눈 가득보이는
새벽이 지나가고
나는 아침을 맞는다
햇살 하나와 마주치면
입은채로 뛰어나가
처음 뜨는 해를 잡으리라
웅크리고 앉아서 있었던
가슴을 펴서 키도 늘리고
제멋대로 자라온 머리카락도
아침을 보려고 한다
마음을 열어서
이제는 넓게 깊게 살아가야
어제같은 새벽이 지나고
오늘같은 아침에 처음을
내일같은 마음을 만들어
미래같은 사람을 지키자
사람이 있어야
사람이 모여야
그래야 한다
꼭 그렇게 살다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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