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여름밤의 꿈

만년지기 우근 2008. 7. 17. 08:37

 

 

 

 

 

 

 

여름밤의 꿈

                                           우근 김  정  희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꿈을 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나 이렇게 살아있는

껍데기 보이는 달 그리자

꿈 여름밤 정자에 앉아

또 다시 살아나는 꿈을 나누고

 

매미가 먼저 옷을 벗고

네마리 빨간 옷으로 갈아입고

용주사로 가야하나

해란강가에서 부르는 선구자

한남동 어느자락 자라고 있는

네개 열매 꽈리일까

이름도 모르지만

 

속리산으로 가야지

네 사람이 가야지

꿈을 꾸는자 있어

매미가 울어댄다

비가 내리고

보름달 휘영청 바라보며

일송정 바라보며

같이 같은 꿈으로

여름밤 내리는 비가

달이 네 사람을 보고

보름달보고 꿈을 꾸라

꿈을 꾸어라 한다

  

 

 

 

 

 
   
물망초님 배너2 

                                                         

 

                                                                  

   
5707
 

 

'우근 창작 한마당 > 시그림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사랑으로 나는  (0) 2008.07.18
내 모습을 보는것 같아  (0) 2008.07.17
누가 있을까  (0) 2008.07.16
폭염  (0) 2008.07.11
동해바다  (0) 200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