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사람이란

만년지기 우근 2008. 8. 12. 20:44

사람이란

                   우근 김  정  희

 

누가 나에게 사람을 묻는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크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조그마한 약속도 못지키는데

무슨 큰일을 하겠는가

내 블로그에 와서 보면 안다

작년 정읍신문에 난 걸

그대로 적어 놓았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사실 광주에사는 사람에게는

커다란 상처를 입혔다

그래서 선향선생님한테

올해 천제는 혼자서 올린다

적어도 사람이 사람이라면

벌레가 아니라면 그렇게 그렇게

사람들에게 마음을 아프게 하지마라

한글은 싸구려가 아니라고?

중심장은 한글공부때문에 모든걸 버리더니

중심장은 어디가서 홀로 천제를 지내

혼자서 홀로 세상이 되어가는지

두눈 뜨고 똑바로 보고 있다

 

작년 광장동 시절이 좋았다고

그렇게 살아가도 살아가는것

진리를 말하고 싶으면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어떤 미래가 있는지

내가 똑바로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해하고 있다

적어도 그 수준에서 놀지 않는다

 

세상이 얼마나 넓다고 생각하는지 몰라도

나는 세상이 좁다고 생각한다

한 발자욱 건너면 아는 세상

그런 세상인데 자신의 눈만 가리면

세상이 가려질까

세상은 본인이 말하듯이 이제 바뀌고 있다

알아야 한다 알아서 행동하고

말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세상을 보고 있다

비밀은 신비에서는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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