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매미가 노래하는 아침에는

만년지기 우근 2008. 8. 14. 10:28

 

 

 

 

 

 

매미가 노래하는 아침에는

                                                                   우근 김  정  희

 

매미가 울어대니

일어나야지

눈을 뜨고 어지럽게 널려있는

말라버린 가슴에 물한잔을 부어

달래야지 달래야 하지

 

매미소리가 왜이러나

아픈가 아니면 너도 더위에 지쳐

매미 노래가 힘이 없구나

여름을 보내고 아침을 맞아

처서도 지나고 말복도

어느사이 가버렸구나

 

더운날이 있으면 추운날도 있겠지

기다리는 약속은 오지 않고

머물러져 있으니

이제는 가야지

마음이 저 하늘 구름타고

부채 바람에 실려 가야지

 

  

 

 

 

 

 
   
물망초님 배너2 

                                                         

 

'우근 창작 한마당 > 시그림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물머리  (0) 2008.08.18
살다가 살다가  (0) 2008.08.15
베이징올림픽의 자존심 박태환  (0) 2008.08.12
해와 달이 같이 보이는 날  (0) 2008.08.11
박태환 수영에서 금메달 낭보에  (0) 200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