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만년지기 우근 2008. 12. 27. 20:39

              우근 김  정  희

 

어느날 꿈을 꾸었지

날개가 달려있는 꿈을 꾸었지

언제 날아 보려나

한아름 가득 꽃밭에서

춤을 추웠지

작은 연못에 얼굴을 비추워보니

하늘 해가 거기에 떠있고

뭉게 뭉게 구름 노래하고

하나 그리고 또 하나

꿈이 나래를 편다

 

노래가 흐르고

바람이 결대로 움직이고

춤을 추는 정원에서

노랑 나비 날아와서

꽃으로 간다

개울이 저편 졸졸 흐르고

꽃밭에서 꿈을 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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