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우담바라 피어있는 문묘

만년지기 우근 2009. 6. 19. 12:54

 

 

 

 

 

 

우담바라 피어있는 문묘

                                                                    허주 김  정  희

 

접시꽃 빠알갛게 피어나

살짝 눈으로 들여다보니

우담바라 한개 두개

한 하늘 한 땅 한 사랑 열어

그대 기둘리고 있는 천년 편지 펼쳐

가슴만 파닥거리며 두근 두근

하늘 바라기인가

한 사랑 이루려나

접시꽃 봉우리위로 피어있는 사랑

우담바라

그대 느끼는가 보다

 

우담바라가 피어있는 문묘

새로운 별 하나

하늘이 그대로인데

우담바라

그대 천년약속 기억하느냐

가도 가 보아도 깨달아야 하는 사랑

오고 또 오고도 기다려야 하는 사랑

우담바라

그대 어느 결에 담아 놓을까

그대 어느 맘에 담겨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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