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오늘이야

만년지기 우근 2009. 12. 22. 12:43

오늘이야

                     우근 김  정  희

 

오늘이야 오늘

그래

어디에서 찾아온 오늘일까

오랫만에 마음을 들여다 보았다

그래

눈물도 이제 말려야 할때

나만 아프고 말아야 하는데

겨울 바람사이로 시간은 화살이 되어

가버리고 또 바람만 스치우는구나

 

별처럼 빛나는 사랑

보석같은 웃음 소리가 귀전을 날리는데

아니 여울져 음악으로 흐르는데

나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떠나야 할 시간

종이배로 사연 가득 싣고 보낸다

그만 하자

이젠 사랑만 남기자

왔다가 사라지는 시간에서

점점 다가오는 밀어처럼

나는 사랑나라로 들어간다

 

나에게 남아있는 건

그대가 보여준 사랑

별처럼 맑고 밝게

하늘로 하늘로 보내야 한다

그 별을 내가 보고

그별을 그대가 보고

별 하나에 우리 사랑만 쌓인다

눈처럼

별처럼

반짝이는 사랑

눈물이 화하여 별빛 된다

반짝이는 사랑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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