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소식

만년지기 우근 2010. 7. 15. 05:26

소식

            우근 김  정  희

 

부업하는 일을 직업처럼 다닌다

아무에게도 전화 할 시간이 없다

어떤 일이든 집중해야 하지만

두번씩이나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렇게 단순 작업도 그렇다

세상 일이란

역시 쉬운게 없나 보다

내가 그동안 했었던 일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다시 한번 더 느껴본다

새로운 창조를 해내는 일은 어디로 가고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회사에서 필요로하는 일을 해주고 있다

필요한 사람

필요로한 사람

천천히 그래 천천히 배우자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엄지 손톱 두곳이 갈라져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맞는가

사람이란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보아야 한다

침묵하며 다시 나를 찾아본다

무더운 여름

집에 들어와 보니

땀만 흐른다

나는 어디에서 찾을까

연암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무엇을 하며 지내는가 물었다

악세사리를 직업처럼 하고 있다고 했다

내가 할 일이 아니라

부업을 하려는게 아니다

나는 직업으로 하고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위해

어쩌면 수련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내가 어디에 있으면 어떠랴

돈이 적으면 적은대로 쓰면되고

오늘 나는 후회하지 않으면 되지

육체는 힘들어도 정신은 쉬고 있으면 되지

날마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되지

자원봉사도 하는데

여기에서 실천하며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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