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그날

만년지기 우근 2011. 1. 27. 15:45

그날

             우근 김  정  희

 

언제나 지나려나 했지

그날

오늘이 그날이다

시작도 안하고

끝내 버린

그날은 언제나 오려나

그날은 언제나 가려나

 

그날

오늘은 그렇게 지나가야 할

무지개 빛 구름

지나가는 바람

다가와서 얼굴 보며 말한다

 

그날

이렇게 가고 있다고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마음 한 구석 비워 달라고

구름은 뭉게 뭉게 피어오르고

바람따라 간다

그날이다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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