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졸업과 시작

만년지기 우근 2011. 2. 20. 23:03

 

 

 

졸업과 시작

                          우근 김  정  희

 

아들이 중학교를 졸업했다.

고1이 되니 새로운 시작을 한다.

졸업과 시작이 아들에게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아들에게 졸업과 시작이라는 편지를 쓴다.

아직은 어린지 아니면 청춘인지 잘 모르는 시기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같은 학교라서 나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들은 말이없다.

사춘기가 끝이 났는지 아니면 제2의 사춘기를 한번쯤 더 겪어야 하는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잘 모르는지 아니면 다 알면서도 못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졸업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아무리 아니라고해도 그건 아니지 ~~~.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누가 뭐라해도 원칙이라는게 있는데

그걸 무시하면서 살아가는 과정이 혹여 생긴다 해도 아닌것은 아니다.

나는 삶은 항상 자신이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인생이란.

자신이 삶에 주인공이니까?

인생은 날마다 오늘이라는 시작을 한다.

어제라는 과거와 오늘이라는 현재와 내일이라는 미래가 있기는 하지만

그 어느것도 오늘과는 바꿀 수 없다.

오늘이 없으면 다 없는 거란다.

너는 네가 생각하는 무엇이 중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이라는 가장 중요한 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내내 가지고 있었던 너에 대해서 이제는 버리려 한다.

그것이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니까.

고등학생이 되는 너에게 나는 말보다는 글로 쓰고 싶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물론 많은 시간이 흐른후에 그걸 아는 사람들이 있고

누구나 깨달아가는 척도가 다르기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철이 들어가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너는 이렇게 살았으면 한다.

네가 가장 좋아하는 일로 네 인생을 즐기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란다.

너는 특별하게 키워지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물론 알거라 생각하지만

한가지만 잘해라.

그 한가지로 최고가 되거라.

사람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삶을 살아야 후회하지 않는다.

살아가다보면 좋은 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인생은 언제나 그렇지 않더구나.

시련이 닥치고 어려움이 다가올때 굽히지 않고 묵묵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때 가장 좋아하는 일이 너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한단다.

세상에 태어나서 후회없는 삶이란 결국 성공한 인생을 걸어가는 한사람이 되는 것이다.

언제나 네 삶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언어의 장난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타인도 사랑 할 수 있다.

내가 사랑하는 아들로 자랐으면 한다.

 

 

 

 

이 작품은 모두 사랑하는 아들 네가 여행때 찍은 거란다.

 

내가 주는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