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한마당

사이판총격피해자 박재형씨 2차 수술 받았다

만년지기 우근 2011. 3. 5. 01:25

 

 

 

 

 

 

 

 

 

 

 

 

 

 

 

사이판총격피해자 박재형씨 2차 수술 받았다

                                                                         우근 김  정  희

 

지난 2월21일 서울대병원 3층 정신과 외래에서 우연히 만난 박재형부부에게 들은 척추 재 수술 이야기는

듣고 있는 나에게도 저절로 긴 한숨이 나오는 이야기 였다.

누구나 병원을 가 보시면 알겠지만 수술대에 오르고 기다리고 수술이 되어 회복실에서 환자가 나올때 까지

기다려야 하고 환자도 환자이지만 보호자도 애가 끓는것은 매양 같다.

실비단 안개선생님 블로그에서 박재형씨가  3월2일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여 3월3일 재 수술 받다는 글을 보았다.

실비단안개 고향의 봄 :http://blog.daum.net/mylovemay/15533732

3월3일 서울대 병원에 나도 볼일이 있어서 우체국에서 제주도로 진료기록부를 부치고 나니 오후4시 였다.

1층 밖에 나와 향을 피우면서 전화를 했다.

5층병동에 있다고 아직 수술을 못했다고 한다.

물어 물어서 55병동으로 찾아 갔다.

그러니까  병실을 잘못 가르쳐 주었다.

오후1시에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실이 밀려서 기다리는 상황이다.

박재형는 어제 저녁이후 금식이고 보호자인 박명숙씨도 같이 금식 중이란다.

간호사실로 가서 의사선생님께 물었다.

현재 수술실 진행상황을 물었고 최소한 1시간30분이후라고 말씀 하신다.

환자 보호자가 내내 아무것도 먹지를 못해서 밥을 먹여야 하니 수술이 진행되면 미리 연락을 부탁드렸다.

박재형씨는 밥먹으러 나가는 박명숙씨에게 맛있는것 많이 먹고 오라고 한다.

병원내에 여러 식당들이 있지만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밖으로 나가자마자 가장 병원과 가까운 식당으로 들어가서 된장찌게를 시켜서 거의 다 먹었을때 전화가 왔다.

우리는 얼른 일어나서 병원5층 병실로 갔다.

박명숙씨도 병원 내부 사정을 잘알고 있었다.

사이판총격사태가 벌써 2년이 지났다.

박재형씨가 2차 수술을 받아야 하고 척추수술받고 난 다음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시간 3시간이라고 했는데 1시간 30분 쯤 전화가 왔다.

수술은 끝났고 회복실로 들어갔다는 이야기였다.

회복실에서 나오면 CT와 영상을 찍고 55병실로 옮겨 진다.

박명숙씨는 온통 얼굴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으며 2층에 내려가서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궁금해서 수술장 문을 몇번이나 오픈했는지 모른다.

원래 수술장은 Clean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하지만 환자를 기다리는 초조한 마음은 내내 수술장 문앞에 서서

혹시나 행여나 언제나 나오려나.

 

드디어 박재형씨를 케어 해주시는 남자선생님이 나와서 회복실로 들어가서 박재형씨가 나온다.

 

 

 

서울대병원 2층 수술실로 들어가는 박재형씨 모습이다.

원래는 수술장 내부 모습은 사진 촬영금지인데도 찍어 보았다.

 

   

박재형씨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서 나오자 마자 안경부터 찾았다.

CT 먼저 찍고 영상찍고 나와서 55병실로 이동하라는 표시 명령이다.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서 왜그리 시간이 많이 걸렸냐고 물어 보았더니 통증을 호소해서 진통제 가장 센걸로 맞았다 한다.

박재형씨는 기억에 없는데 ~~~.

 

 

박재형씨가 가장 궁금해 하는 수술부위가 어느정도 인지였다.

디카로 찍어서 설명을 해 주었는데 노란색 튜빙 있는곳이 심장쪽이고 반대편이 골반쪽이다.

이번 수술은 17C가 틀어진 척추를 재 수술한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환자의 감염이 가장 문제이니

병원에 가실려면 몇일 있다가 가주시는게 좋다.

재 수술은 잘 되었으니 마음 조리고 애타게 기다리셨던 카페 회원님들의 간절한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이판총격피해자 박재형씨를 지켜 보면서 2층 마지막 수술장에 들어갈때 까지 웃는 모습으로 보내는 부인 박명숙씨를 보면서

재 수술에서 기적이 일어나서 박재형씨가 하반신마비에서 하나씩 하나씩 풀려나서 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

사이판총격사태로 4월달부터 하나여행사와 재판이 진행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여러가지를 당하면서 살아가지만 사이판총격사건 이걸 그대로 넘어가는 대한민국정치인들을

나는 정말로 이해 불가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