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팬션]쪽빛 개구리와 하늘

 

쪽빛개구리에서 본 하늘

                                  우근 김  정  희

 

천연으로 염색을하는 팬션 쪽빛 개구리

어김없이 보이는 빛 보라색깔 애기 난꽃 

하늘색은 파랗다

바다색도 파랗다

가을 하늘 쪽빛을 호수에서 담고 싶다

마니산 삼분거리

황청은 오분거리

그대는 황청에 모셔져 있다

 

하늘을 향해 물어본다

이제는 편안하라고 말해 놓고 나니

눈물이 바다를 이룰 것 같아

그대는 하늘에서 행복하여야 한다

없어서 못해주는 내 마음도 알아

다 해주고 싶은데 마음만 있고

다 해주고 싶은데 물질은 없고

다 해주고 싶은데 눈물만 내려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길정호수에서 나는 내내 혼자

홀로 된다는 것은

보라빛 짙은 호수가 되고

마음은 쪽빛 하늘이 되어

나는 어디에서 찾을까

쪽빛 개구리가 되는 날

다시 다시 찾아 오라

그래 그래 찾아 가마

어울렁 더울렁 살아 가야지

어울렁 더울렁 살다 가야지

 

 

 

 

 

 

 

 

 

 

 

 

 

 

쪽빛 개구리 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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