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개구리에서 살고 싶어라
우근 김 정 희
나는 산보다 바다가 좋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 답답하기만 하다
강화도 쪽빛개구리 팬션의 야경을 보며
금수강산 아름다운 강화도 마니산 일출
성화를 만드는 강화도 마니산
마니의 의미는 엄마이다
나에게도 엄마는 있다
외할머니의 품속에서 느끼는 엄마
사랑은 밤에 이루워진다
어두움이 한자락을 깔고 있는
나는 배경으로 살아야 하나
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 보았다
내 카메라로는 아무리 찾아도
마음 뿐이다
좋은 엄마가 잘난 자식을 키운다
좋은 엄마가 잘난 자식을 기른다
마음이 어두움으로 드러난다
어쩌면 이리도 아름다운가
사랑은 이렇게
반대편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나에게 태양만 있는가
나에게 달빛만 있는가
나에게 별빛만 있는가
서로 서로의 사랑으로 하여
서로에게 우리는 엄마가 되어주자
아플때 힘들때
바로 그때
아무도 모르는 어두움을 감추어 주어야 한다
밝음만 있어서는
절대로 아니다
어두움만 있어도
절대로 아니다
외할머니 설움이 밀려오고
밤은 쪽빛개구리 팬션 황토방에서 살아 살아
나는 쪽빛개구리에서 살고 싶어라
아침
낮
저녁
새벽
이 중에서 나를 찾아야 한다
24시간
24계절
강화도 쪽빛 개구리는 부른다
쪽빛같이 왔다가 가라한다
쪽빛 개구리 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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