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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여행]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을 본다

만년지기 우근 2011. 6. 22. 22:56

 

 

 

 

[경북 안동여행]하회별신굿 탈놀이 상설공연을 보다

                                                                                     우근 김  정  희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인 하회별신굿 탈놀이는 3월~12월까지 수.토.일요일 오후 2~3시까지

상설공연 중으로 하회별신굿 탈놀이는 마을의 안녕과 풍작을 비는 별신굿 행사에 탈을 쓰고 놀이한 것으로

그 시대의 풍자와 해학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하회 별신굿 탈놀이는 안동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무동마당,주자마당,백정마당,할미마당,파계승마당,

양반 선비마당등 모두 10마당이 전승되고 있다.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처음부터 보지 못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공연을 하시는 분들도 흥이 났으리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끝까지 공연을 다 보았다.

다음에 가면 처음부터 10마당을 다 보고 싶다.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인사를 하는데 얼마나 공연에 몰입을 했는지 알것 같다.

 

탈을 쓰고 시대를 풍자하고 해학적으로 풍미하는 선조의 지혜를 보았다.

탈은 하회마을만 있는게 아니다.

우리나라만 탈이 있는것도 아니다.

그러나 하회별신굿 탈놀이는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탈이 되고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이매탈은 여기저기 걸려져 있어서 우리나라 대표 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회별신굿 탈놀이에 나오는 탈을 찾아 보았다.

 

 

하회탈 개요

 

○ 제 작 시 기 : 12세기중엽 고려 중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
     ○ 재         료 : 오리나무(목재 탈)
     ○ 용         도 : 하회마을에서 별신굿(別神굿)을 할 때 사용
     ○ 문화재지정 : 국보 제 121호 (1964년3월30일  10종 11개)
                           허도령이 제작한 것은 모두 14개 3개 분실(총각, 별채, 떡달이)
     ○ 소   유   자 : 하회 · 병산동민
     ○ 관   리   자 : 국립중앙박물관
     ○ 제   작   자 : 허도령(전설)

 

각시탈

양반탈

선비탈

부네탈

초랭이탈

 

 

 

 

 

할미탈

이매탈

중탈

백정탈

주지탈(2개)

 

 

하회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말에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류씨 배판이라는 말이 있다.


하회에는 처음에 허씨가 고려중엽에 이 마을에 들어와 터를 잡고 살았고(동쪽 화산 자락),

안씨가 그 다음 고려말에는 풍산 류씨가 들어와

지금의 노른자 위치(배-胚-식물의 싹이되는 부분)에 터를 잡고
지금까지 동성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다.

 
탈의 제작자가 허도령이라는 전설로 보아 고려 중엽에 제작되었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것이다.

 

 

"각씨탈의 머리모양은 타래머리를 가로 얹고 다시 두 귀를 덮으면서 좌우로 똑같이 머리채를 턱 아래까지 드리워 있다.  그 머리채는 다시 한번씩 안으로 돌려 땋은 다음 끝에 둥근고리 모양을 한 채 이어져 있다.
이런 머리모양은 백제불로서 보물 제330호 부여군수리 금동보살 입상의 보발과 대비되는

 

것으로 이를 미루어 볼 때 삼국시대까지 연대를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다.
또한 분실된 탈중에 별채탈이 있다. 별채는 고려시대에 중국의 독우제도를 모방한 세리였다.
뿐만 아니라 양반 선비마당의 사설 가운데 문하시중이라는 관직명이 나온다.

문하시중은 고려시대의 관직명으로 문하성의 최고 관직으로 종1품에 해당되며, 고려 문종15년(1061년)에 관재의 개혁으로 문하시랑이 개칭되었다가 공민왕5년(1356년)에 관제의 개혁으로 다시 문하시중으로 복원된 관직명이다."

출처 : 하회별신굿 탈놀이 보존회

 

 

하회마을까지 들어가는 버스를 타야 했다.

공연시간이 늦어서 였다.

 

 

 

하회별신굿 탈놀이 보존회에는 공연장이 들어서 있다.

이미 공연이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에 놀랐다.

이미 관중과 공연자는 하나가 되어 공연에 몰입되어 있었다.

 

 

양반과 선비가 절을 하는데 종놈이 이렇게 양반의 머리위에 앉았다.

그 시절의 해학을 말한다.

지금은 누가 양반이고 선비일까?

 

 

탈춤판에 나오는 꽹과리,징,북,장구가 어우러져서 하회별신굿 탈놀이는 흥을 더한다.

고교학샐들이 어우러져서 한판 재미나고 흥에 겨웠다.

 

 

탈춤을 추워 본 사람은 알것이다.

탈판이 얼마나 힘드는 일인지 ~~~.

멀리 갓시탈이 보인다.

 

 

하회별신굿 탈놀이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역시 양반과 선비 마당이 아닐까?

양반과 노비계급으로 나뉘어져서 절대로 계급상승을 할 수 없던 사회는 탈춤이라도 추면서

그 한을 달랬으리라 생각한다.

 

 

양반이나 쌍놈이나 다 사람이다.

하회 별신굿 탈놀이는  고려시대때부터 이루워졌다고 하니 우리나라 풍류를 잘 알 수 있다.

 

 

단아하신 분께서 부는게 무엇일까?

태평소?

우리나라 악기도 잘 모르고 있다.

 

 

어려운 하회별신굿 탈놀이에 여자가 몇이나 될까?

찾아보니 2~3명정도 되겠다.

 

 

징을 두드리시는 분이신데 그 무거운 징으로 마당이 갈리고 처음과 끝을 징으로 한다.

 

 

탈을 써서 양반계급과 서서 이야기하는 그 시절의 계급사회를 평등사회로 바꾸고 있는 탈놀이 문화로

지금 사회로 발전되어 졌을까?

 

 

징과 징을 울리는 얼마나 소중하게 관리하고 있는지 징소리가 더 웅장하게 들렸다.

하얗게 뜨게질하여 마무리도 빨간색으로 꽃술을 달았다.

너무나 아름답다.

 

 

양반 탈을 쓰고 부채로 더 가리고 있다.

양반 체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기득권 세대라 말해야 할까?

 

 

각시탈을 쓰고 여러 마당에서 사람들에게 해학을 던져준다.

 

 

하회별신굿 탈놀이 중에서 가장 포인트는 역시 이매탈이다.

미완성 작품으로 마치 바보같은 표정으로 하회별신굿의 주인공이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어떤 표정일까?

 

 

자신이 나설 때와 나서지 않을 때를 잘 알아야 한다.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정에서 지금 나는 어느 길에 서있는가!

 

 

인생이라는 연극에서 누가 주인공인가!

바로 자신이다.

 

 

미완성인 이매탈의 인간적인 표정은 바로 입이다.

입은 말을 하고 먹어야 한다.

입은 하나로 여러가지 역할을 한다.

 

 

하회별신굿 탈놀이로 탈판에 같이 흥을 돋구는 관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탈을 쓰고 살아갈때가 얼마나 될까?

자신을 숨기고 탈을 쓰고 살아가야 하는가!

필요로 한다면 그래야 할까?

 

 

누구도 봐주지 않는다면 탈을 써야 하는가!

 

 

탈놀이의 공연장도 이제 마지막을 고한다.

 

 

하회별신굿 탈놀이는 마지막 징을 울린다.

둥 둥 두 둥 ---.

 

 

내가 생각한대로 각시탈은 역시 남자였다.

 

 

누구 사진을 담고 계실까?

 

 

파계승으로 중탈을 쓰고 해학을 주어 얼마나 웃음을 주었는지 모른다.

 

 

얼마나 더우셨을까?

뒷 모습만으로도 잘 알 수 있다.

 

 

하회 별신굿 탈놀이 전수관

중요 무형문화재 제69호

 

관람료 : 무료

장소 :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전화 : 054 - 854 - 3664

공연 : 3월 ~12월 :수.토.일요일 오후 2시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