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경남 산청]지리산 반달곰

만년지기 우근 2012. 1. 22. 21:58

 

지리산 반달곰

                                 우근 김  정  희

 

지리산 1번지 산청에는

곶감 이야기로 호랑이가 무서워서

도망을 갔어요

어느날 지리산 엔

산청1번지를 따라

반달 곰이 살고 있어요

 

옛날에 옛날에

긴긴 밤을 지새며

호롱불에 어른거리는

화롯불에 익어가는 하얀밤을

탁탁 터지는 소리에

호랑이는 무서워서 도망을 갔어요

 

곶감에 울음이 그치고

그 소리에 호랑이는 무서워

곶감 생긴것도 모르면서

맛있는거 하나도 없던 시절

배고픈 시절 이야기가

새록 새록 그리워지는

그 시절로 돌아가서 살고 싶어요 

'우근 창작 한마당 > 시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0) 2012.01.29
[임진년 새해] 해야 해야 해야  (0) 2012.01.22
사람이 사람을 아프게 할때  (0) 2012.01.19
오늘 이 시간  (0) 2012.01.02
그대는 어디에  (0) 201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