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곰
우근 김 정 희
지리산 1번지 산청에는
곶감 이야기로 호랑이가 무서워서
도망을 갔어요
어느날 지리산 엔
산청1번지를 따라
반달 곰이 살고 있어요
옛날에 옛날에
긴긴 밤을 지새며
호롱불에 어른거리는
화롯불에 익어가는 하얀밤을
탁탁 터지는 소리에
호랑이는 무서워서 도망을 갔어요
곶감에 울음이 그치고
그 소리에 호랑이는 무서워
곶감 생긴것도 모르면서
맛있는거 하나도 없던 시절
배고픈 시절 이야기가
새록 새록 그리워지는
그 시절로 돌아가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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