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만년지기 우근 2012. 1. 29. 23:35

 

 

 

             우근 김  정  희

 

어느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주고 갔을까?

제주도 저 끝자락에 있는 정신적인 나이가 10살에 멈추워 버린 사람

어느 자락이 흔들려  나는 어느 말없는 천사에게 마음으로 내내 기도를 했다.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았고 교회를 다녀와서 집앞을 보니 쌀이 놓여져 있단다.

하늘이 하늘은 있구나.

정녕 그 하늘에게 감사한다.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에도 이렇게 말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천사가 있다.

그래서 나는 세상을 잘 살아야 한다고 다시 한번 더 느낀다.

성경귀절에 이런 말이 나온다.

"네 상을 받았느니라."

네 상을 받기 위해서 어디에 이름을 올릴것인가!

쌀 20키로에 세상이 달라져 보인다.

누구는 이름을 이 세상에 남기려고 이웃돕기를 얼굴 드러내려고 하지만

진정한 천사는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집앞에 놔두고 간다.

누구일까?

궁금하지는 않지만 받은 사람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나 쌀 훔치지 않았어."

나 훔치지 않았다고 유럽에 있는 누나에게 전화로 말하니

그 말을 또 글로 표현하니 세상에나 마음이 절절하게 아픈 건 왜일까?

세상에 태어나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당하고 살아온 세월의 반증이기에 마음이 더 아프다.

어느 길을 걸어 가더라도 인생은 바로 길이다.

잔잔하게 파도치는 소리가 내 마음 저편에서 울림으로 전해진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는 이렇게 따뜻한 세상에서 살 수 있다.

마음 한자락을 접으면 된다.

마음이 어느곳에 있는지 다 몰라도 하늘이 알고

땅이 보았고 바람이 알고 있다.

선행의 끝은 반드시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는가!

어렵고 힘든 세상에 행동으로 보여주는 선행을 하신분께

하늘에서 축복을 백배 더하여 부워 줄거라고 생각한다.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같은 이야기를 그냥 버릴 수 없어서 쓴다.

언제나 세상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더 많이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랑이야 말로 하느님이 원하시는 사랑이 아닐까?

입으로 다 없애 버리지 말고 말없이 행동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