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은 내가 태어난곳을 말합니다.
전남 담양군 창평면 유천리1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시아 최초 슬로우시티이고 다른 동네에서는 없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외가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다른 동네 보다는 천석군과 만석군이 많았던 동네였습니다.
집장은 된장과 고추장처럼 짜지 않고 달았습니다.
제가 1960년 생이니까요.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동네에 없었던 시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집장은 여름철에 두엄속에서 숙성시켜서 먹었던 그 시절에도
아주 귀한 음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창평 엿처럼 달달한 집장은 제가 항상 찾았던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외할머니께서는 동네에 사시는 세민동 할머니집에 항상 엿과 집장을 맡겼어요.
작은 고추와 고추잎이 잘 삭여져서 집장에 밥을 비벼먹으면
밥도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년전 세민동 할머니 손주이신 강석이 오빠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옛날 세민동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집장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집장의 단맛은 어디에서 오느냐고 물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엿을 만들고 난 다음 찌꺼기를 가지고 집장을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니였습니다.
엿을 만들때 엿질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제가 광주에 내려가면 집장을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많이 만들어다 주었지만 고추잎과 어린고추가 많이 들어간
어린시절 집장이 아니였습니다.
저는 1979년부터 대학을 다니느라 서울 생활을 했는데요.
맛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전라도 밥상이 최고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사업을 하면서 된장,고추장,막장이 한국의 맛이라면 집장은 세계적인 맛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음식도 점점 싱거워지고 달아졌습니다.
집장을 옛날 맛 그대로 재현해서 세계시장에 수출했으면 합니다.
특히 제가 사업을 하면서 일본 천황에게 떡을 납품시켰던 사또라는 분에게
집장을 드시라고 했더니 엄지손가락을 들면서 최고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고추재배가 친환경이 없어져서 담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기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FTA를 극복하는 우리나라 농어촌을 살려야 하는데 우리나라 농어촌을 친환경 땅으로
먼저 만들어야 우리들 먹거리가 친환경밥상이 되겠지요.
농약으로 물들여진 밥상에서 무슨 건강이 나오겠습니까?
소비자가 더 먼저 깨어나야 합니다.
잎파리에 친 농약이 뿌리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농토에는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음식은 바로 우리들에게 건강한 몸과 정신을 선물로 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땅에서 나는 모든것들이 다 친환경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사람이 며칠이나 먹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들 입부터 바꾸어야 하고 머리로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진짜로 친환경으로 만들어진 농산물이 제 가격을 받지 못하기때문에
우리나라 밥상은 다 농약밥상입니다.
병원에 다니시는 돈을 밥상에 차려지는 음식으로 눈과 마음을 돌려보십시요.
평생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우리가 물려 주어야 할 잊을 수 없는 음식은
바로 농약음식이 아니라 친환경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제가 동국대 5기 여행작가 과제로 제목은 "내가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인데요.
며칠을 내내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고민을 하다가 오늘에서야 쓴 글인데요.
바꾸고 싶지 않아서 다시 제 블로그에 올립니다.
작년 가을 고령에서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고 계시는 깻잎과 콩잎밭입니다.
제가 더 원하는 건.
차가 다니지 않는 곳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 고향에 가면 저는 항상 차가 다니지 못하는 가장 윗 밭에서 깻잎을 따왔습니다.
벌레가 살지 못하는 땅은 사람도 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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