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스크랩] 우메보시 만드는 법

만년지기 우근 2014. 8. 1. 00:00

 

 

 

약 달포에 걸쳐서 우메보시가 만들어졌습니다.

우메보시는 매실을 건조한다는 뜻의 일본식 매실장아찌입니다.

 

더 일찍 만들어질 수 있었으나 지루한 장마로 볕이 나는 날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어

예상보다 기간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그래도 완성되긴 하여 홀가분합니다.

우메보시 방법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참고로 현대백화점에서 우메보시 약 20여개 들어간 한팩에 거의 일만원에 판매하더군요.

작년에 미식쇼에서 내기 위해 샀는데 아 속쓰려~~

 

 

 

 

 

먼저 매실은 황매를 준비합니다. 무농약 매실이라면 금상첨화구요.

사진의 매실은 6월경에 순천 아랫장에서 구매했습니다.

 

 

 

 

 

잘 씻은 매실을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습니다.

 

 

 

 

꼬치를 이용하여 꼭지도 빼구요.

정갈한 작업을 하고 있는 듯보이지만 실상은.....

 

 

 

 

난장판!!!!   저 이러고 삽니다.

뒤에 참죽나무 잎파리도 말리고 있는 게 보이네요.

 

 

 

소금도 준비합니다.

매실의 약 18% 정도.

 

 

 

항아리를 뜨거운 물로 소독을 하여 물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소금을 바닥에 깔고.

 

 

 

매실을 넣고

 

 

 

 

다시 소금을 켜켜이 뿌리고....를 반복합니다.

 

 

 

 

마지막에는 소금이 좀 더 많이 들어가니 소금양을 잘 조절하여야 합니다.

 

 

 

 

무거운 돌로 눌러주어야 하나 저는 돌이 없어

그릇을 사용하였습니다.

 

매실은 산 성분이니 용기나 누르는 용도의 물건은 절대 쇠붙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겠죠.

 

 

 

 

이렇게 며칠 보관합니다.

 

 

 

 

 

쨘~

매실에서 액이 흘러나와

소금은 보이지 않네요.

 

 

 

 

 

적차조기를 물로 씻어 소금을 뿌린 후

 

 

 

 

잘 치대서 첨물과 두번째 물은 버립니다.

 

 

 

 

 

매실액 한 컵을 부은 후 다시 치대면 이렇게 붉은 물이 감도는데요.

 

 

 

 

 

매실독에 부었습니다.

 

 

지금부터는 기다림의 시간을 가집니다.

 

날씨도 우기에 접어들죠.

 

 

 

 

8월로 접어들면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볕이 나기 시작합니다.

 

반짝 볕나는 날보다는 3일 이상 볕이 나겠다 싶으면

매실을 꺼내서 건조를 시작합니다.

 

 

 

 

건조 3일차 되었습니다.

매실의 색도 진해지고 귓볼처럼 부드럽게 됩니다.

 

 

 

 

 

 

우메보시가 완성되는 순간입니다.

용기에 담아서 냉장보관하면 몇년이 지나도 변질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만들어 본 2011년 우메보시.

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지도.

 

 

 

 

출처 : 맛있는 인생
글쓴이 : 맛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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