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하여
우근 김정희
2017년 6월 26일 다음에서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날
그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본다.
세월유수라고 했는가!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어깨를 무겁게하고
11년째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다.
11년동안 많은 수많은 별들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하지만 나는 나를 위하여 무엇을했는지 제 작년부터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다.
어제의 꿈으로 다시 시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무엇을 가장 즐겁게 할 수 있을까?
100세 장수시대라면 지금부터 시작해도 된다.
다음에서 나를 다시 조명해주는 만년지기우근 2017어워드를 보면서
내가 잘 들어오지 않아도 내 블로그에 들어와 주신분들이 13만이 넘는다.
지금도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무엇을 하며 나머지 인생을 잘 살아가야 하나.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은 평온하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배려하며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잠만 자고 있는데도
그동안 밀려있던 마음 저편에 있는 아픈 기억들과 함께 자신의 내면에 쌓여있는
먼지를 털어 내 보기로 한다.
잠으로 그동안 피로를 회복하려고 하는지 점점 더 잠만자고 있는
나를 보면서 추운 겨울잠은 나를 회복시키고 있다.
블로그 글은 이제부터 무얼로 채워질지 지금도 생각만하고 있다.
10년동안 우리나라 방방곡곡 여행 많이 잘하고 다녔다.
본래 하고 싶었던 걸 하지 않아도 쌓여져가는 숙제처럼 밀려있는 포스팅들이
지금도 사진과 함께 기다리고 있고 작년 다녀왔던 익산에서 열린 천부경문화페스티벌
사진도 아직 정리도 못하고 그대로 카메라에 있다.
글을 쓰는 걸 평생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글은 쓸거라고 생각한다.
글을 쓰는 시간이 나를 위하여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가장 길기 때문인데
일기를 쓰는것처럼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쓰는 일이 처음에는 무척 쉽지 않았다.
인생에서 몇번의 새로운 시간이 온다.
어쩌면 지금이 바로 새로운 인생의 길을 다시 시작하는 시점으로 생각된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왔다가 가면서 좋은 글 하나 남기고 가려고 한다.
사람은 육체와 정신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육체는 무엇을 원하며 정신은 무엇을 원하는지 나를 위하여
지금 이시간을 보내고 있다.
블로그에서 많은 시간을 그동안 보냈으며 특히 다음 블로그에는
책을 내려고 글을 쓰기로 했는데 블로그를 하다보니 해찰을 많이 팔았다.
좋은 책 글 하나 남기고 싶으면 좋은 삶을 살다가 가야한다.
2018년 새해 다음 블로그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들 만년지기우근 2017 블로그 결산을 보며
창작 10년차 블로그에 10편의 블로그 포스팅을 했는데 135,415명이나 방문을 해주셨다.
그동안 블친들이 다 네이버로 옮겨서 나도 네이버에만 글을 썼는데
창작이 얼마되지 않아 많이 많이 안타깝다.
다음 블친님들 소식도 궁금하다.
다음에서 나를 잊지 않게 해주어 감사를 느낀다.
작년 부산팸투어때 바닷가에서 나에게 선물처럼 온 어린왕자 돌이다.
이 돌을 보면서 어린왕자 처음에 나오는 보아뱀 그림이 거꾸로 되어 있다.
나는 여행을 하면서 그동안 여행지에서 돌을 가져왔는데 그동안 가져온 돌중에
최고의 돌이다.
어린왕자 보아뱀이다.
이 돌은 반대쪽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
보아뱀처럼 보이는 뒷편 돌이다.
부산 바다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 새해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나를 위하여 무엇으로 삶을 살아갈것인지 마음에게 지금도 물어보면서
잠만 자는 사람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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