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평창알펜시아여행- 편지

만년지기 우근 2019. 12. 11. 05:17


편지

                          우근 김정희


평창은 대관령이다

알펜시아 들어서는데

눈 쏟아지는 풍경은

선녀가 꽃송이를 뿌리는거 같아

귀속말로 속삭이고 싶다

그대는 어디에서 이 눈을 바라보고 있을까

아니

대관령만 내리니

삼양목장 하얀 양들도

이 눈을 보고 있고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새

그대 향한 그리움 하나

오늘 내리는

하얀 눈송이

보고 싶다

보고 싶어

편지를 쓴다

하늘에 내리고 있는 눈송이가

오늘 내 마음이다

사랑한다

사랑하고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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