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단풍은 장미꽃
우근 김 정 희
저어새가 날아가면
단풍은 물들어 간다
단풍잎 하나가 바람에 떨어지면
가을 하늘은 바다색깔로 만추를 보낸다
11월인데도 푸른잎은 아직도 단풍들지 못하여
장미꽃 한송이가
빨갛게 피어나
오고있는 겨울 장군을 기다리는지
그대를 기다리고 있는지
강화 갯벌은 나를 보고
추억 편지를 쓰라한다
안식년을 보내는 시간이라
얼마나 다행인가
세상일 집안일 자식일
누군가 있다면
두터운 이불 눈물로 다 물들일거 같다
그래
그래도
평생 살아야 한다
평생 살아야 겠다
아니
아니야
그대가 있으면 좋을거 같더냐
친구가 있으면 좋을거 같더냐
혼자 왔다가
홀로 돌아가는게 인생이다
강화갯벌 훨훨 날아
바다가 되는 시간 오면
그대 사랑이 오고
그대 사랑을 받고
나의 사랑이 오고
나의 사랑을 받고
저어새는 고향을 찾아가고
저어새는 고향을 찾아오고
나는 사랑을 찾아 어디로 갈까
나는 사랑을 찿아 어디로 올까
오늘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오늘 사랑은 어디로 갔는가
강화도 갯벌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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