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우근 김정희
평창은 대관령이다
알펜시아 들어서는데
눈 쏟아지는 풍경은
선녀가 꽃송이를 뿌리는거 같아
귀속말로 속삭이고 싶다
그대는 어디에서 이 눈을 바라보고 있을까
아니
대관령만 내리니
삼양목장 하얀 양들도
이 눈을 보고 있고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새
그대 향한 그리움 하나
오늘 내리는
하얀 눈송이
보고 싶다
보고 싶어
편지를 쓴다
하늘에 내리고 있는 눈송이가
오늘 내 마음이다
사랑한다
사랑하고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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