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터널
우근 김 정 희
에제는 화천 하늘에 구멍이 났는지
장대비가 하루 종일 퍼부어
마음을 씻어 버려라 버리라 하니
북극성 별 하나가 내려오나
하늘에 하나밖에 없는
하나로 빛나는
그대
둘이 될 수 없어
붕어섬에서
담은 사진은 오늘 가보니 없어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바람이 불고 쪽배축제장은
칠성부대 군인들 잔치
어제 오후에 담은
안개 터널에는
아련하게 보이는 사람 하나가
실루엣으로 커튼을 치고
세상을 바라 보라한다
답답한 오늘
시리디 싫은 가슴으로
보이는 안개터널
앞으로 앞으로
걸어 걸어 간다
그쪽이 아니야
바로 걸어야 해
똑바로 걸어 나와
나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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