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 한가위 보름달 우근 김 정 희 구름이 병풍처럼 쳐져있는 한가위 보름달 달동네 전기줄에 갇혀져 있다 흐르는 시간이 눈에 보이는 보름달 둥그렇게 웃고만 있어 마음 빛을 환하게 한다 어제는 달과 북극성 별이 상천 하늘 가득차게 반짝이더니 달하나 별하나의 꿈을 꾸어야 하나 눈으로만 담아야 하는..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9.14
항아리 고개 항아리 고개 우근 김 정 희 어느날 옛날 항아리를 보았다 인생살이 고개 고개 넘어서 가보면 어디로 넘어가나 항아리 너를 쳐다보며 할머니의 한숨자락이 나오고 즐거운 손가락에서 흐르고 흘러서 넘치면 퍼주고 또 퍼주기를 하다보면 아래에 드러나는 네모습이 나오면 빈독에 물 부어서 넘쳐 넘쳐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