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혹적인 유혹에 빠져버린 그대 고혹적인 유혹에 빠져버린 그대 우근 김 정 희 그대 피어난 시간 나는 소중한 인연을 알았다 아프면 아픈대로 지치면 지친 그대로를 누군가에게는 보여주고 싶어 그대에게 빨려들어가서 이불보다 더 푸근하게 단잠을 이루고나면 지금 어리고 어루만지는 길이 고혹이라는 사실을 안다 나는 이제서야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6.11
창경궁 돌담길 창경궁 돌담길 우근 김 정 희 돌담길 걸으며 사색에 젖었던 어느 봄날을 기억하시나요 첫 남자와의 만남은 이렇게 이어져서 끝이없는 창경궁 가는길 그때는 창경원이었지 운현동에서 출발을해서 원남동까지 중간에는 다리도 놓여 있어 누가 이 길을 걸어가는가 창경궁 돌담길을 걸어서 걸어서 간다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4.12
눈이 내리고 눈이 내리고 우근 김 정 희 눈이 내린다 눈이 쌓였다 내리는 눈은 녹지 않아서 쌓이고 쌓인다 저녁 거리엔 온통 하얀나라 하염없이 내리는 눈이 유혹을 했을까 덮어버려서 하얗게 되고 사연도 거기에 버리자 덮어주면 따스할지 모르니 눈이 내린다 눈이 쌓이고 있다 다 다 덮어버려서 계절도 덮어서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