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날 우근 김 정 희 얼마나 기다렸던 시간이였나 낙엽이지고 바람에 나뒹굴때 햇살이 그리워서 강가를 걸어간다 겨울 바람이 다가와 눈을 시릿 시릿하게 하고 텅빈 들녘엔 모두 잠들어 있는지 죽어 있는지 말이 없다 사십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달려오는 오십 어떻게 맞아야 하나 나 돌아다보니 살아..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9.01.12
겨울비 겨울비 우근 김 정 희 겨울비 소리가 토오톡 소리를 낸다 가만이 들어보니 그대 품속 같아 그대도 겨울비 소리 듣고 있는가 머나먼 기억으로 아련한 이별처럼 다가가 내내 긴긴 침묵으로 담아내고 싶다 눈물이 먼저 인사하지 않기 바람결에 물어보지 말기 추운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 하늘을 보니 해가..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12.21
우리가 만나야 하는가 우리가 만나야 하는가 우근 김 정 희 우리가 왜 만나야 하는가 우리는 왜 만나야만 했을까 스리 스리리한 한 마음을 접으며 우리는 쓰러져가는 인생에서 무얼로 남겠다고 오랜 묵어버린것을 헤집어 내어서 소리치며 울부짖어야 하는가 활활 타오르는 숭례문보다 더 크게 이별을 고해야 하는가 해가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8.02.19
하늘별 하늘별 김 정 희 하늘에 해와 달은 하나지만 별은 무수히 많고 많아 무한대 해와 달이 부모라면 별은 자손같아 하나씩 보면 빛나지만 한두개가 아니야 잘난 자식 못난 자식을 가리듯 더반짝이는 별이 있고 덜반짝이는 별이 있으나 별은 별 부모 입장되어 보면 다 귀한 내 자식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 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200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