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만년지기 우근 2007. 7. 1. 16:22

 

열려진 창문너머 달이 나를 보고 말한다

도시의 달빛도 정겨워 보여

쳐다보고 있노라니 진한 향기나는 얼굴

나에게 응시하며 말한다

마음 가득 받아

쳐다본다

 

나는 달 보며 고개로 화답  한다

그래 그래

순간 가슴에 와 뜻을 전하고

의미를 안다

얼굴 되어진 사람이 보내는 의미

옆에 있지 않아도

눈으로 눈으로 말을 전하는 달

달빛에게 내내 안기어 있는 나

얼굴을 본다

마음을 안다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도

전해지는 그 마음을 --- ---

 

뿌리의 근본이라고 전한다

무슨 의미인지

달은 내게 속삭이며 여유를 준다

얼굴 하나 드러내어

사랑으로 안긴다

 

하나 되어

얼굴이 말하는

한사람

 

달은 말한다

달은 빛이다

'우근 창작 한마당 > 시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공부  (0) 2007.07.01
몰입  (0) 2007.07.01
주저하지 않는 사랑. 조선 3  (0) 2007.07.01
숨쉬는 촛불 .조선2  (0) 2007.07.01
회기동에 내리는 안개. 조선1  (0) 2007.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