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 한마당

바다

만년지기 우근 2007. 7. 1. 16:25

동해 일출을 보러 울릉도를 가보려 했지만

20년이 넘도록 성공하지 못했다

포항에서 몇일이나 보냈을까

묵호에서 지금은 지명도 바뀌어 동해항일까 묵호항일까

바다가좋다 70%가 산으로 되어 지평선을 보기힘든 우리나라에서

동해의 수평선은 갑갑증을 풀어 준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울릉도 독도의 일출을 보고프다

여행은 나를 점검해보는 삶을 되돌아보는 지침서 같다

마음은 이미 독도에  있고 살아있는건지 아닌지

꼬집어 보고 싶은 하루들이 가고 있다

아무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

무엇도 할 수 없다  그 무엇도 하기 싫다

 

사람이 뱉어버린 말들로 허공에 잔해도 없이 공허뿐이다

 

마음에 담아둘 수 없는 빈 말들만 해댔을 뿐

추수끝난 초겨울의 스산함처럼 머리엔 바람만 시익 시 ---익 하며

오싹한 생각도 없애버린다

세상 인심 말했지만  참  참  ---

더러운 세상 이구나

 

내가 겪으면서 해야할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없으니 똑같은  아니 더많이 겪는 것

 

바다로 가서  동해바다에 내 머리를 담그면 바닷물이 펄펄끓으며

퍼져나고 나는 그 시원함을 담아 오련만

 

동해바다 일출 한민족의 일출을 보고야 말리라

지금은 아무것도 할수없이 꽁꽁 묶여 있지만

이시간을 잊을 수 없기에 다시 기지개를 펴는날이 오거든

잃어버리지 않으리라

 

눈물의 의미를 .................

 

'우근 창작 한마당 > 시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사람  (0) 2007.07.01
갈매기의 하늘  (0) 2007.07.01
사람 그리고 사람들  (0) 2007.07.01
수선화 사랑  (0) 2007.07.01
한글공부  (0) 2007.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