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사람이 한세상을 살아가며
몇번쯤 허물을 벗을까
문득 느껴져
그동안 걸어왔던 길에서
다른 길로 걸어가는 사람
깨달음 깨달음
나는 40살 연구동 별관앞에 핀
자운영 꽃을 보며
삶이란 이렇게 살아선 안돼
이건 내 길이 아니야
눈에서 눈물이 앞을 가려
사람 눈에 뜨이지 않으려
나무 밑에 앉아 하늘을 봤다
장마비가 쏟아지면 이 눈물이 안보일텐데
한없이 흐르는 눈물
멍한 상태로 한참을 기다려도
그치지 않아
어느 하늘에 구멍이 났나
귀전에 속삭이는 말
늦지 않았어 지금부터 시작해
다시 시작해 - - - -
새롭게 다시 살아
억지로 살지마
새롭게 새로이 시작해
나를 뒤돌아 보니
아무것도 아니였다
미치광이처럼 일에만 매달려
나를 죽여가고 숨이 턱턱 막힌 삶
자운영 꽃색깔 눈물을
나는 흘려 보았다
그 시간 이후 나는 삶에 대해
생각하며 바꿀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나씩 바꾸었다고
생각 했는데
오늘 새벽 잠을 깨우는 자가
다른 나를 깨웠다
8년전 그 시간대로 나를 보내서
싹 쓸어 버리고 치워버려서
다시 시작 하라 한다
이제는 안다 그말이 무슨 말 인 지
알 고 있 지 그래 알고 말고
그렇지 그렇고 말고
암 암 암 암 알지
고개를 끄덕이며
온 조 우 아 래 피 어 있던
자 운 영 꽃이 무얼 말하는지
예쁜 시기가 지나고 한쪽에선
꽃이 떨어져 열매를 맺고
마지막 꽃들이 마지막 사람을 기다리며
천 천 히
천
천
히
라고 ----------------------------------------
------------------------------------------------
--------------------------------------------------------------------------------------
한판선생님
고달프게 살아가는 사람들
아프고 아파만 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어야 하나
하 나 도 주 고
다 도 주 어 서
나도 주고 모두 주어
없어질 때 까지
그런 사람 - - -
점 점 점
사람이 한세상을 살아가며
몇번쯤 허물을 벗을까
문득 느껴져
그동안 걸어왔던 길에서
다른 길로 걸어가는 사람
깨달음 깨달음
나는 40살 연구동 별관앞에 핀
자운영 꽃을 보며
삶이란 이렇게 살아선 안돼
이건 내 길이 아니야
눈에서 눈물이 앞을 가려
사람 눈에 뜨이지 않으려
나무 밑에 앉아 하늘을 봤다
장마비가 쏟아지면 이 눈물이 안보일텐데
한없이 흐르는 눈물
멍한 상태로 한참을 기다려도
그치지 않아
어느 하늘에 구멍이 났나
귀전에 속삭이는 말
늦지 않았어 지금부터 시작해
다시 시작해 - - - -
새롭게 다시 살아
억지로 살지마
새롭게 새로이 시작해
나를 뒤돌아 보니
아무것도 아니였다
미치광이처럼 일에만 매달려
나를 죽여가고 숨이 턱턱 막힌 삶
자운영 꽃색깔 눈물을
나는 흘려 보았다
그 시간 이후 나는 삶에 대해
생각하며 바꿀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나씩 바꾸었다고
생각 했는데
오늘 새벽 잠을 깨우는 자가
다른 나를 깨웠다
8년전 그 시간대로 나를 보내서
싹 쓸어 버리고 치워버려서
다시 시작 하라 한다
이제는 안다 그말이 무슨 말 인 지
알 고 있 지 그래 알고 말고
그렇지 그렇고 말고
암 암 암 암 알지
고개를 끄덕이며
온 조 우 아 래 피 어 있던
자 운 영 꽃이 무얼 말하는지
예쁜 시기가 지나고 한쪽에선
꽃이 떨어져 열매를 맺고
마지막 꽃들이 마지막 사람을 기다리며
천 천 히
천
천
히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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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선생님
고달프게 살아가는 사람들
아프고 아파만 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어야 하나
하 나 도 주 고
다 도 주 어 서
나도 주고 모두 주어
없어질 때 까지
그런 사람 - - -
점 점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