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우근의 한소리

천둥소리

만년지기 우근 2007. 7. 5. 05:09
천둥소리

세상살이 고달프고 아무도 없다고 느낄때
하늘에선 비도 안오나
천둥치는 소리 번개불 번쩍 거리며
사람에게 마음에게 이야기 한다

잘 살아가고 있냐
참 삶을 살아 가냐
묻고 채근 한다

장마비가 내리면 빗속으로 뛰어들어
비와 속삭인다

머리 끝에서 발바닥 까지
뚝 뚝 뚝 두 둑 두 둑
내 머리가 지붕되어 비를 머금어
두둑 두두둑 똑 똑 똑

옷으로 신발로 땅으로
비되어 다시 내린다

나는 그런 비를 맞는다
어제도 그런 비가 비소리가 나자 마자
튕기듯 일어나 창문으로 달려 간다

황순원 소나기가 아니라도
어린 시절 부터 지금까지 비가오면
비를 맞이하려 한다

비가 좋아 비가 좋아
교복이 적셔도 나는
소나기만 내리면 비를 맞고 걸었다

우산이 있으면 친구에게 맡기고
봄비 여름비 가을비 겨울비를
맞고 맞아서 키가 컸나

마음이 커졌을까
꿈이 크나

천둥 번개가 치면
그런 생각을 했다

양심이 드러나 내 앞에 앉아
잘 살아야 해 잘 살아 내야 해

말없이 고개만 끄덕 끄덕
천둥치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양심에 천둥을 쳐버려야 한다
아닌것이 반대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 . . . .

천둥소리
처둥쇠가 되게 ..............

한판선생님

비내리는봄산 보이지 않아
마음에 그려넣고 비를 맞고 싶어요
답답한 시간 흐르고 흐르게
두두둑 둑둑 두두둑 뚝 뚝 뚝
소리를 듣고 싶어요

소나기에 소설속으로 황순원 선생님
그리운 그 시절로 들어가서 >>>>>>>>>>
나오지 않기 밖에서 문을 닫아
나올 수 없음

마음이 순수해 질때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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