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우근의 한소리

여름 산나무

만년지기 우근 2007. 8. 1. 08:28
 
    
 
산 나 무 
                김  정  희
오늘은 너의 품이 그립구나 
나무는 말이없어 좋고 
우리 아빠 닮아 
사 랑  해 
아빠닮은 나무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야 아니야 
머리를 정지시키고
그만 그만한 
하늘을 본다 
얼마나 좋을까 
산나무는 새들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구름소리
바위소리 천둥소리
산신령 소리에 
들어주고 살랑거려주고
이파리 흔들며 
어서와 어서와 한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산  나  무
공기는 맑니
물은 맛있니 
그래 그래 
어서와 어서와 
같이해 같이해 
산다 살아야 한다
살아있어야 한다 
살아남아야 한다 
천년지기 금송으로 
만년지기 친구되어
어서와 함께해 
그 품속에 들어와 
시  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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