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짐
조 혜 전
까마귀때 촘촘히 박힌 전깃줄
검은 죽음처럼 휘청거리는한 낮
빈들은 욱신거리는 살을 내놓고
해바라기를 한다
길 위에 차들은
질린 낯 빛 감출 수 없어
숨죽인 네거리를
단단하게 움켜쥔 발톱 밑으로
들쥐처럼 빠져 나간다
우박처럼 쏟아질까
저,까마귀떼
전기줄 맥박이 거칠다
뒷걸음질치는 낮달 따라
찌리릿 지나가는 불온한 생각
뚝,줄 하나 끊어지고
나도 들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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