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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 올해 안 공청회 열듯

만년지기 우근 2007. 9. 3. 09:19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 올해 안 공청회 열듯
서울시 의회 박주웅 의장 적극 나서
 
▲ 서울시 의회 박주웅 의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하는 세종대왕생가터복원준비위원회 이대로 대표 ⓒ 김영조

세종대왕 태어나신 날 하루 전인 지난 5월 14일, 한글단체 대표들은 세종대왕생가터복원준비위원회(대표 이대로, 이하 준비위)를 만들고, 서울특별시 시의회 박주웅 의장에게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 건의문 전달식’을 한 적이 있었다.

이 때 건의문을 받은 박주웅 의장은 “세종대왕은 온 국민이 존경하는 분으로서 이분이 서울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서울시의 자랑이다. 이분의 생가터가 어디 있는지 나도 몰랐고, 시민의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더욱이 이렇게 조그만 표지석만 뎅그러니 길가에 방치해놓은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고 잘못된 일이다. 한글단체의 건의에 공감하면서 이 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라고 화답했었다.

한글과 세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 궁금해 했다. 어제(8월 21일) 오후 3시 세종대왕생가터복원준비위원회 이대로 대표, 이백수 사무총장은 박주웅 의장을 방문하여 이에 대해 논의 했다. 이 자리서 이백수 사무총장은 “세종대왕생가터 복원 조사계획서”를 전달했다.

또 이대로 대표는 “서울시가 1958년에 한글학회와 함께 세종대왕 생가터 찾기 조사를 하고, 조사자인 김영상 교수가 서울시사편찬위원회를 통해서 <세종대왕과 이충무공의 탄생지 : 현지답사전말보고>라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그 보고서에 이충무공 탄생지는 불분명하지만 세종대왕 탄생지는 경복궁 옆 준수방임이 옛지도에 분명하게 나와 있음을 밝혔다.”며 당시는 나라가 어려워 엄두를 못 냈지만 이젠 복원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 의회 의장실에서 박주웅 의장과 면담을 하는 이대로 대표(오른쪽)와 본 기자
ⓒ 이백수

 

 

 

이에 대해 박주웅 의장은 서울시 문화재 과장에게 전화를 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하고, 이달 30일 안에 가시적인 준비과정을 보여 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올 해 안에 적어도 서울시에 “생가터 복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청회를 열어야 하며, 예산 반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장은 또 “세종대왕이 서울시에서 탄생하셨다는 것만으로도 서울시의 큰 자랑이지만 그 세종대왕이 탄생하신 생가터를 이제라도 제대로 복원하고, 박물관은 물론 전통문화 교육 공간과 시민의 쉼터로 만든다면 서울시의 또 하나 명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들이 서울에 와서 들러볼 수 있는 또 다른 인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세종대왕 생가터 표지석과 표지석이 있는 곳인 준수방의 지도 ⓒ 김영조

 

 

그동안 박 의장은 제4기 의회가 개원하자마자 의원 명패를 모두 한글로 바꿨으며, 제32회 정례회 개회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우리 전통의 소리’ 국악공연을 열어 “문화정치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렇게 한글과 국악 등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박의장은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제 세종대왕 생가터 복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곧 마련될 것이고, 적어도 내년에는 복원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출처 :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글쓴이 : 김영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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