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한마당

[스크랩] 제주도 인삿말

만년지기 우근 2007. 9. 30. 15:55

 

 

 

                                                 (사진/ 겨울한라산 )

 

 

누게 잇수과? (사름 이수꽈?)

누구 있습니까?

 

 

잘 이십디강?

잘 있었습니까?

 

 

아방, 어멍 다 팬안 햇수과?

아버지, 어머니, 모두 편안하셨습니까?

 

 

어디 갔당 왐쑤과?

어디 갔다가 오십니까?

 

 

요새 어떵 살미꽝? 좋수꽈?

요새 어떻게 사십니까? 좋습니까?

 

 

 

 

 

                           (사진/  고향갈 때  비행기안에서 내려다본 제주인근의 하늘...)

 

 

       

**

집안을 방문하거나

가게에 물건사러 들어가서 주인을 불러낼때는

이수과?  이수과?  하면서 부릅니다.

 

오랫만에 사람을 만나면

건네는 인사가 

그동안 잘  계셨느냐는 뜻의

 

잘 이십디강? 팬안해쭈예? (잘있었고 편안하냐)

이렇게 하지요

 

오랜만에 뜻하지 않은 친구를 만났을때는

요새 무시거허멍 살맨?  잘 이시맨?

----요즘은 무엇하면서 살고 있니?   잘 지내니? --

 

 

ㅎㅎ

실은 저도  제주말이 이젠 어색해지려 합니다

희미하게 다 잊혀져가는걸요

 

* 사람= "사름 " 이라 합니다.

 

 

 

 

                                   (사진/  산방산과  말)

 

출처 : 비바리의 숨비소리
글쓴이 : 해오름 원글보기
메모 :

'한글 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의단공  (0) 2007.10.01
중세 국어 한글 이야기  (0) 2007.09.30
국어란 무엇인가  (0) 2007.09.30
고대 한글은 무엇인가  (0) 2007.09.29
훈민정음 한글  (0) 2007.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