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가을에 사랑한 사람

만년지기 우근 2007. 10. 20. 19:16

 

 

 

 

가을에 사랑한 사람

 

                                                                   우근 김  정  희

 

 

 

 

바람이 불어서 오면 향기가 난다

온 가득한 공기가 바뀌는가

아니면 내가 없어져 버린다

마음은 꿈을 꾸기 시작한다

 

아름다이 다가와도 볼 수 있고

온 가슴 절이며 잎새처럼 떨리던 사랑

사랑이 찾아와서 내 앞에 서있다

차마 차마 눈을 감아버려 같이 같이

떨려서 목소리마져 나오지 않았던 가을 사랑

가을에 나타나서 가을이 되어버린 사람

 

바람이 불어서 향기를 퍼트린다

눈앞에 멀리서 보이면 모든것이 정지해 버리고

가슴만 뛰어서 어디로 가는 걸까

한자락 감추어지지 않던 눈빛

 

나무는 잎새만 떨고 있다

꼼짝 할 수 없었던 햇살만 가득하다

그런 내가 알던 그 사람  사랑한 사람

추억이 나를 붙잡지 않아도 살아있는 계절

누군가 사랑을 말한다

심장이 멈춰버릴 사랑을 해버렸다면

가을에 사랑한 사람 잎새 살아 살아서

내 뒷모습에 자리 잡는다

가을비 내려 노래를 부른다

 

그 시간만 되어도 바람만 스쳐도

소스라치게 다가오는 가슴 한켠 고개들어

잊지는 잃어버릴 수 없는 사랑한 사람

옛날되어 많은 날이 아무리 바뀌어도

내가 사랑한 사람 그 자리 그대로 있네

가을 바람타고 그 향기가 날아서 간다  

  

 

 

 

 

 

 

      

우토로마을을살리자 상단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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