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와 경상도가 나뉠때가 언제인가
우근 김 정 희
518이 일어나서 부산으로 여행을 떠난다
조심해라 조심해야 한다
광주에서 탄 마지막 기차에 몸을 실어서
칙칙 푹푹 여행길을 떠난다
자갈치 시장에서 꼼장어와 이슬이로
고갈비를 사겠다고 떠들던 친구에게
비싼 갈비이면 어쩌나 마음졸이다 보니
고갈비가 나온다
우화 하 하 하
진해로 가자
마산으로 가자
광주에서 왔다고 하면 죽을까? 살까?
친구들이 젊음으로 화답하던
경상도 전라도를 27년만에 다시찾았다
진해에서 보았던 맛 아구찜 생각이 나고
대구에서 대선이라며 오가는 말들
나는 어디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서울 사람일까 광주 사람일까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대선만 되면 편가르기에 표를 모아주는
우리 세대에는 없어질줄 알았는데
515 서울역 광장에 15만이 모여서 외치던
민주화는 어디로 꼬리를 감추고 없는지
한심해져 있는 더우더 깊이 패여져버린
골을 누가 청산해야 하는가!
전라도 경상도가 나뉠때가 언제일까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나뉘어지는 광장 풍경
누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필요한 사람인지가 아닌
경상도와 전라도는 지금도 이렇게
나뉘어져서 서로에게 무엇을 바래는가
한표가 세상을 바꾼다는걸
이제는 알아야 하는데
몇명이나 된다고 아웅산 뒤웅산 하는지
경상도 전라도가 나뉠때
누가 바라고 있는건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사람이라도 사람이 되어서 제대로 세상을 이야기 해야한다.
혈연,지연,지방색도 좋지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국민이라면
대선에서 진정 누구를 대통령으로 적임자가 누구인지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한표가 모여서 세상이 바뀌고
경상도 전라도가 나뉘지 않고 합심해서
진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진저리나게 싫지만 나는 이번에는 선거를 해야하나
투표를 해보아야 되지 않을 사람에게 던져질 한표가 되는걸 알지만
국민이라면 해야 할까?
투표를 하면서 느끼는 그런 나라 사람들로 되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
누가 대한민국을 제대로 이끌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는 대선으로 바뀌길
자신의 한표를 사장시키지 말자
전라도 경상도가 나뉠때가 언제인가
누가 진정으로 바라는 일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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