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사는 이야기

승민아 대학생활은 어떠니?

만년지기 우근 2008. 1. 13. 23:18

승민아 대학생활은 어떠니?

                                            우근 김  정  희

 

너를 보지도 않았을때부터 너는 나를 보고 싶어했다.

원래 장군이나 대장감들은 날때부터 크게 나오는 모양이야.

오늘 오사장님 너의 아빠랑 통화를 오랫만에 했구나.

오음리라고하는 고개를 이야기하다가 자세히 알고 싶어하시는 분이 계셔서

오랫만에 통화를 했단다.

 

벌써 대학생이되어버린 승민이 소식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네가 항상 어릴때부터 농과대학을 가겠다고 하더니 잘 갔구나.

그래 땅박사가 되겠다고 잘생각을 한거야.

땅이 살아있어야 사람이 제대로 살 수 있지.

생명공학을 공부를 열심히 하리라 생각한단다.

내가 답글에도 써 놓았지만 공부도 아주 중요하지 그러나 공부만 하지말고

여자 친구도 사귀어보아야해.

어른이 된다는건 청춘의 아름다움은 사랑도 멋진 사랑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너의 반쪽이될 사람인데 그건 아주 중요해.

그리고 여자를 볼줄도 알아야 해.

 

나는 승민이의 멋진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고 있어.

네가 초5학년때 한생연에서 공부를 몇개월해보았잖아.

너는 21세기를 이끌어나갈 중요한 인재라고 생각해.

참 내가 이제서야 생각이 나는데 강원대 김우호선생님을 1987년도에 거래를 했었었어.

강원대에 신사이셨지.

지금은 정년퇴임을 하셨을거야.

김우호선생님께서 얼마나 열심히 실험을 하셨는데 그래서 나도 많이 강원대를 다녔단다.

춘천 교동마님도 이제는 감성마을 마님으로 불러야 되겠구나.

 

나도 대학시절을 보냈지만 지금 만약 다닌다면 즐기는것도 눈을 떴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그게 많이 많이 그렇더구나.

나는 마흔이 넘어서야 아 이렇게 사는게 아니야.

그렇게 생각을하며 꼼꼼하게 따져보니까 대학시절에 공부만이 다가 아니였었던거야.

도서관에 쳐박혀서 공부도 아주 중요하지 그래도 같이 할 수도 있고 더 잘할 수 도 있는 친구도 필요해.

청춘이라는 시간이 다시오지 않는단다.

네가 춘천으로 내려가서 처음 살았던 집에서 자주갔었던건 그때가 나에겐 정신적인 방황기였었다.

사춘기 정신적인 사춘기를 나는 그때서야 겪었었다.

왜그리 몰랐을까?

왜그리 어렸을까?

그리고 힘이들어서 너희집에가서 기운을 충전해오곤 했었어.

 

21살이면 대학2학년 올라가나 보구나.

서울에서 그래도 한독약품을 다니고 서울대 최고학부를 다녔던 아빠도 그렇게 열심히 일을해도

정직하게 살아가다보니 힘만들고 돈이 벌리지 않는건 버는 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사기를 치지 못하기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자고 했단다.

나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온 우리가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억울하거나 그렇지 않아.

잘살아가는게 가장 중요해.

모두들 돈에 눈이 멀어서 그렇게 살아가더라도 정직하고 깨끗하게 승부를 해야지.

권모술수로 어슬렁거리며 살아가는 선조는 되지말아야지.

누구 한사람이라도 제대로 깨끗한 승부를 해야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디에 있더라도 뿌듯한 한세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365일 하루도 쉬지않고 일하는건 우리둘뿐이였으니까.

나도 여름휴가를 한번도 가보지 않고 일만했지.

그리고 많은걸 배우고 공부를 열심히 했지.

승민아.

너는 그런 아빠처럼 진검 승부를 해야해 알았지?

높은빌딩이 없어도 네가 똑바로 자라주는게 진정한 인생의 승리지라고 생각한다.

너는 어릴때부터 철학이 있어서 주관이 정립이되어서 잘하리라 믿는다.

네가 아루바이트한 아이들이 서울대를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 제자가 선생님보다 나아야해.

그게 스승된자의 참다운 기쁨이 되지.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누군가 진정 사람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야 사회가 유지가 된다고 생각 한다.

나는 무엇을하며 삶을 영위할것인지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가 정해지면 정상을 향하여 마지막까지 달려가야해.

인생은 마라톤이야.

난 그렇게 생각한단다.

길이 항상 좋은길만 나오지 않아.

그 길을 걸어가면서 항상 자신에게 떳떳하게 살아가야해.

그게 진짜를 살아가는 대인들이 가는 길이야.

어려울때 사람을 알 수가 있어서 어쩌면 더 좋은 기회인지도 몰라.

 

정말 어려워보니 옆에서 있어준 사람이 나에게 몇이나되는지 알아서 아주 기분이 묘했다.

사람은 그릇만큼만 보이게 되어있어.

나는 승민이 너를 동물로치면 호랑이라고 그것도 한국산 호랑이라고 생각한단다.

포효하는 호랑는 산하를 울리게 한다.

그정도를 너는 해야해.

그리고 할것이라 굳게 믿고 있어.

그리고 생각은 항상 자유해야해.

어느 한곳에 고정을 시키면 안돼.

시간이 한번도 뒤로가는 법이 없듯이 말이야.

 

승민아.

항상 건강하고 오늘은 손이 아파서 이만 줄여야겠구나.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생각이 나온단다.

건강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