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 창작 한마당/시그림 한마당

멕시칸에서 그녀는 울었다

만년지기 우근 2008. 1. 29. 06:21

 

 

 

멕시칸에서 그녀는 울었다

                                                                      우근 김  정  희

 

멕시칸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녀가 없다

전화를 했더니 멕시칸에서 들려온다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온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마음은 저녁을 아니 밤색깔이다

 

그녀가 울면서 들어온다

아 아 아 아

삶이 왜 이리 험할까

왜 이런 거지같은 사람들에게

시달리며 시랄려서

눈물이 마음에서

흐르고 흐르고

겨울에 장대비가 내렸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슴 아픈 사연을 안아주어야 하는데

 

멕시칸에서 그녀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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